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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화큐셀 방문해 "일자리 창출 모범 보여 업어주고 싶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2-01 1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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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화큐셀 방문해 "일자리 창출 모범 보여 업어주고 싶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충북 진천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열린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에서 사측대표인 류성주(왼쪽) 공장장과 노측대표인 최시학 사원의 공동선언문 서명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태양광사업을 하는 한화큐셀을 방문해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관련해 국내업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 태양광전지 제조공장에서 열린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10대 그룹의 생산시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 이곳을 방문했다”며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노사는 4월1일부터 근무교대제를 현재 3조3교대 주 52시간 근무에서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근무교대제 대상이 1500명에서 2천 명으로 늘어나면서 신규 일자리 500개가 새롭게 생긴다.

문 대통령은 “6일 일하고 하루 쉬던 것을 4일 일하고 하루 쉬고, 더 일찍 퇴근하게 되면서 휴식 있는 삶이 가능해졌다”며 “새롭게 채용하는 500명을 이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출신의 지역인재로 하는 것도 아주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고 노사화합”이라며 “기업이 이런 노력을 함께 해준다면 노동시간 단축과 좋은 일자리 나누기 모두 다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태양광분야는 우리가 세계 수준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지닌 분이 많은데 한화큐셀은 불과 몇 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공장과 함께 태양광 셀과 모듈, 기술수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갖췄다”며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면서도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발전한 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와 관련한 입장도 처음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태양광 셀 및 모듈과 관련한 세이프가드로 국내 태양광 산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두 손 놓지 않고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또는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민관대책협의회를 가동하고 있는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는 재생에너지3020 정책에도 부합한다”며 “3020정책에 조금 더 속도를 내 내수시장을 빠르게 늘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임원진과 함께 한화큐셀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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