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자원부문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LG상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8272억 원, 영업이익 2123억 원, 순이익 88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21.9%, 순이익은 4.0%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66%를 보여 지난해보다 0.21%포인트 좋아졌다.
지난해 자원부문에서 매출 1조495억 원을 올려 2016년보다 4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84억 원을 거둬 2016년보다 185.1% 늘었다.
LG상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감(GAM) 광산이 지난해 상업생산에 들어갔다”며 “석탄 가격도 올라 자원부문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팜오일 가격이 오르고 판매가 늘어난 점도 자원부문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됐다.
지난해 인프라부문과 물류부문은 매출이 2016년보다 각각 13.6%와 19.7% 늘었다.
LG상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부품 등 전기와 전자부품의 거래물량 증가와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올라 인프라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며 “해상운송 물동량과 물류센터 처리물량이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부문 영업이익은 18.7% 줄고 물류부문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213%를 보여 2016년 말보다 2%포인트 좋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