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리튬 배터리가 들어있는 ‘스마트 수하물가방’의 항공 운송을 일부 제한한다.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스마트 수하물가방의 위탁수하물 탁송과 기내 반입 등을 일부 금지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 리튬 배터리 분리되지 않는 스마트가방 운송 제한

▲ 스마트 수하물가방. <유투브>


스마트 수하물가방은 가방 내부에 리튬 배터리를 내장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이용한 위치추적, 무게측정, 전동이동, 자동잠금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가방을 말한다. 최근 항공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스마트 수하물가방은 위탁수하물 탁송, 휴대 수하물 반입 등 항공운송을 할 수 없다.

리튬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모델은 배터리를 뺀 상태로 위탁수하물 탁송을 할 수 있다.

다만 분리한 배터리는 승객이 휴대해야 한다. 휴대 수하물로 기내에 반입할 경우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로 둬야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스마트 수하물가방이 리튬 배터리의 과열이나 발화 위험성을 안고 있어 적절한 규제절차가 필요하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