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KB국민은행이 12일 발표한 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29% 올랐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최근 4주 동안 0.17~0.18%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이번에 상승폭이 대폭 확대됐다.
서울시 강남권에서 거래되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81% 올랐다. 영동대로와 구룡마을 개발사업과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아파트의 분양이 임박하는 등 부동산시장에 호재가 되는 일이 많은 데다 대치동과 압구정동 일대의 재건축단지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8일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0.58% 올랐는데 잠실 재건축사업 예정 단지와 재건축 연한을 넘긴 단지들이 많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권에서도 성동구(0.55%)와 광진구(0.37%) 등에 있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8일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0.12% 상승했다. 최근 4주 동안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50%가량 웃도는 수치다.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상승했다. 신흥2구역 재개발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발생과 겨울방학에 따른 학군 수요 등으로 중소형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KB국민은행은 봤다.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2% 올랐다. 상반기에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는 과천주공1·2·6·7단지의 분양이 예정됐고 경마공원과 복정역을 잇는 복선전철이 들어선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