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여성임원 10명으로 늘어, 유선희 첫 여성 전무 승진

▲ 유선희 포스코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장 전무(왼쪽)과 이유경 포스코 상무.<포스코 블로그>

포스코그룹 여성 임원이 두자릿수를 보였다. 창사 이후 처음이다.

11일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유선희 포스코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이유경 포스코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는 등 전무 1명, 상무 1명, 상무보 3명이 새로 탄생했다. 여성임원이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유선희 전무는 포스코 창사 이래 첫 여성 전무가 됐다. 

유 전무는 삼성그룹 출신이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삼성SDS에 과장 2년차로 입사했다. 2003년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옮겨 평가센터 부장을 지내면서 임직원 교육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포스코 상무보로 이직하면서 당시 포스코에서 유일한 여성임원이 됐다. 글로벌리더십센터장으로 임직원 교육을 총괄해왔으며 2013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유경 상무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설비자재구매실장에 임명됐다.

1990년 포스코 여성공채 1기로 입사했다. 수출부서에서 동남아 냉연수출과 수출계획을 담당하다 구매부서와 설비매각팀 리더, 비철팀 리더, 합금철팀 리더를 거쳐 2012년에는 철원류팀과 합금팀, 비철팀을 관할하는 제강원료구매그룹 리더를 지냈다. 

2014년 포스코 출자사인 포스코엠텍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 여성공채 출신으로서는 최은주 포스코켐텍 상무에 이어 두번째로 임원에 올랐다. 

이밖에도 오지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술혁신그룹장과 방미정 포스코휴먼스그룹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홍진숙 포스코 홍보그룹장은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대우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코 박미화 상무는 포스코ICT로, 포스코켐텍에 있던 최은주 상무는 포스코대우로 직급을 유지하면서 이동한다. 최영 상무보는 홍진숙 상무보와 자리를 맞바꾸고 포스코로 복귀해 언론홍보 최일선에 나선다.

김희 포스코 광양연구인프라그룹장 상무보, 이윤희 포스리 상무보는 올해도 자리를 지켰다. 이유경 최은주 상무, 김희 이윤희 최영 오지은 상무보는 여성공채 1기 동기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