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10프로’를 미국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을 통해 출시하면서 유명배우를 임원으로 영입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화웨이는 2월18일부터 미국 베스트바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뉴에그, B&H 등 유통채널에서 메이트10프로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2월4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화웨이, 미국에서 ‘원더우먼’ 갤 가돗 영입하고 '메이트10프로' 출시

▲ 갤 가돗 화웨이 최고경험책임자(Chief Experience Officer).

 
메이트10프로는 독일 명품 카메라업체인 라이카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미드나잇 블루, 티타늄 그레이, 모카 브라운 등 모두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소비자들은 AT&T, T모바일, 크리켓, 메트로PCS, 심플모바일, 트랙폰 등 통신사에서 약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대표는 “메이트10프로는 미국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완벽히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유명 여배우 갤 가돗을 최고경험책임자(Chief Experience Officer)로 영업하고 미국에서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갤 가돗은 영화 ‘원더우먼’, ‘저스티스리그’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그는 “화웨이가 메이트10프로를 미국에 출시하며 끊임없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면서 소비자들에게 최신 기술을 제공하는 시점에 화웨이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화웨이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 통신사와 손잡고 정식으로 이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무산되자 대신 미국 유통채널을 통해 스마트폰을 선보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손잡고 메이트10프로를 정식으로 미국에 내놓을 계획을 세웠지만 막판에 이를 철회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 의회가 AT&T에 압박을 가한 탓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