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만들어지는 첫 잠수함 만들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로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로 자체 설계 및 건조가 가능한 잠수함 강대국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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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이 3천 톤급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건조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잠수함 ‘장보고-Ⅲ’ 건조에 착수하는 자리에서 “해군의 핵심전력인 장보고-Ⅲ사업은 국가 위상을 올리고 중형 잠수함 시장을 개척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21세기 거북선을 건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사운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부터 6년 동안 장보고-Ⅲ의 개발과 설계작업을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장보고-Ⅲ 사업단을 새로 만드는 등 방위사업청과 해군 등 두 기관과 유기적 협력체를 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에 탑재될 전투 및 소나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 39종에 대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Ⅲ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검증하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잠수함 건조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209급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209급 9척, 214급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이번 3천 톤급 잠수함 2척 등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해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7년 전부터 잠수함 건조를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987년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전수받았다. 그뒤 2011년 인도네시아에 3척의 잠수함을 수출하면서 세계 최초의 잠수함 수출국이 됐다.
장보고-Ⅲ 잠수함은 2018년 물에 띄우며 2년 동안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2020년에 실전에 배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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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Ⅲ 3000톤급 잠수함 강제절단식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왼쪽)이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재절단기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대우조선해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