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월 둘째 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중집계)에서 응답자의 71.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지지율 71.2%로 소폭 하락, 영남에서는 올라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1%로 1주일 전과 같았다. 의견유보는 4.7%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8일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둘러싼 부정적 효과와 관련된 보도가 확대돼 하락했다가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반등했지만 최종집계에서는 소폭 내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충청세종 지지율은 63.5%로 지난주보다 10.5%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에서 70.0%로 2.8%포인트, 경기인천에서 74.4%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62.9%로 1주일 전보다 5.2%포인트 올랐고 부산경남울산에서도 65.2%로 5.2%포인트 상승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에서 37.5%로 지난주보다 4.3%포인트 떨어졌지만 중도층에서는 75.7%로 4.6%포인트 올랐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2.8%로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6.5%(-2.1%포인트), 바른정당은 5.6%(-0.4%포인트), 국민의당은 5.0%(지난주와 동일), 정의당은 4.8%(-0.2%포인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 당시 아랍에미리트와 비밀 군사협정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며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남경필, 김세연 등의 탈당선언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tbs의뢰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506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