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겸 소프트웨어센터장 사장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이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의 역할과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분야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기술전략을 밝혔다.
그는 “사람이 제품과 서비스를 배우던 것과 달리 인공지능 기술이 사람을 배우는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LG씽큐가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전자산업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로 소비자들의 사용 환경에 맞춘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분야는 센서나 마이크 등을 통해 제품의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정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분석 및 인식 기술과 확보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딥러닝 기술로 나눠진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만들고 음성이나 영상인식 등 인식기술과 딥러닝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 러시아, 인도의 해외 연구소들과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사내에 독자적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1.0’를 배포하고 LG전자의 개발자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들에 인공지능 기술을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딥씽큐1.0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을 묶음 패키지로 만들어 모듈화한 것으로 기존 리눅스 외에 안드로이드, 웹OS 등으로 지원 운영체제를 확대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개방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적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IT,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및 해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에서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 외부와 협력하는 개방적 혁신을 지속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