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의 자산규모가 200억 달러(21조 원)를 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콜롬비아 등 6개국에 진출해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총액이 21조 원(200억 달러)를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6조 원 넘게 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자산 21조 넘어서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 곳의 글로벌ETF팀이 국가 6곳에서 ‘Horizons’(미국, 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TIGER’(한국), ‘BetaShares’(호주) 등 3개 브랜드를 통해 상장지수펀드 237개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성장세는 언어와 문화, 사업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상장지수펀드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전략의 시너지를 통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순자산규모를 살펴보면 한국 8조 원, 캐나다 7조8천억 원, 호주 4조3천억 원 등이다. 홍콩과 콜롬비아, 미국 등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규모도 1조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리서치업체인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가운데 11월 말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규모 기준으로 21위를 차지했다. 순유입 자금규모 기준으로는 17위에 올랐다.

현재 글로벌 자산운용사 314곳이 68개 거래소를 통해 상장지수펀드 5287개를 운용하고 있는데 전체 자산규모는 4877조 원(4조5천억 달러)에 이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장지수펀드를 캐나다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새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앞으로 다양한 상장지수펀드 라인업을 바탕으로 ‘EMP(ETF Managed Portfolio)’를 제공하는 등 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사업을 확장시켜나가기로 했다. EMP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해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말한다.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글로벌ETF사업담당)은 “그동안 미래에셋은 다양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라인업을 꾸려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적극적 글로벌 협업을 통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제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