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철강 수요가 늘어난 덕에 포스코의 해외 철강부문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 더 오른다", 글로벌 철강 수요 늘어 실적 증가할 듯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한 연구원은 “세계 경기회복은 철강제품 및 원재료 수요에 긍정적”이라며 “포스코 해외 및 연결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은 앞으로 포스코의 이익 개선세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철강재고 비축을 위한 수요 때문에 철강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철강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이 생산되는 주요 5개지역의 현재 철강재고 수준은 300만 톤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적은 수준이다. 

올해 초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 역시 철강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포스코는 가격인상의 타당한 명분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올해 철강의 실수요자들과 가격협상에서 우위에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 철강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