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해 70% 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취임 3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간집계)에서 응답자의 71.6%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3.1%포인트 올랐다.
 
문재인 지지율 71.6%로 반등, 남북관계 해빙 분위기에 상승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1%로 1주일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의견유보는 4.3%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의와 남북 연락채널 복원 등 그간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해빙 조짐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57.7%로 1주일 전보다 7.1%포인트 올랐다.

경기인천에서 76.6%로 5.4%포인트, 대전충청세종에서 74.0%로 5.1%포인트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에서 90.3%로 3.1%포인트, 중도층에서 71.1%로 1.9%포인트 올랐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0.9%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18.6%(+1.8%포인트), 바른정당은 6.0%(+0.4%포인트), 국민의당은 5.0%(-1.2%포인트), 정의당은 5.0%(-0.7%포인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대구경북, 경기인천 지역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소폭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했다. 바른정당은 3주째 이어지던 하락세가 꺾여 반등했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2~5일 나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2010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