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2-27 09: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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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애플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증시 지수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렸다.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03%) 떨어진 2만4746.21에 장을 마쳤다.
▲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03%) 떨어진 2만4746.21에 장을 마쳤다.<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4포인트(0.11%) 하락한 2680.50, 나스닥지수는 23.71포인트(0.34%) 낮아진 6936.25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 주가의 하락에 약세를 보였다”며 “애플이 ‘아이폰X’ 판매 전망치를 축소했다고 대만 이코노믹데일리가 보도하면서 애플의 주가가 떨어졌고 이 영향으로 애플의 부품주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시러스로직, 브로드컴의 주가 역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판매량 전망치도 5천만 대에서 3천만 대까지 대폭 낮춘 뒤 대만 홍하이그룹의 아이폰 위탁생산공장 인력고용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2.5% 급락하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는 4.2% 하락했고 시러스로직과 브로드컴의 주가 역시 각각 1.6% 내렸다.
IT주식으로 꼽히는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주가 역시 1% 안팎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끝낸 뒤 마스터카드가 최근 한 달 동안 소매업종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고 발표하자 유통업종과 관련된 주가가 올랐다.
미국 유명 백화점인 메이시스와 콜스는 이날 주가가 각각 5%, 6%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날 정보기술(-0.70%), 유틸리티(-0.58%), 금융(-0.33%), 소재(-0.08%)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에너지(0.82%), 부동산(0.48%), 필수소비재(0.26%)와 관련된 주가는 상승한 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증시가 이미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변동성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