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구 이촌동 서빙고아파트지구에 있는 한강맨션아파트와 한강삼익아파트를 35층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서울시는 20일 열린 제2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강맨션아파트와 한강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안건을 심의한 결과 두 안건 모두 심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강맨션아파트와 한강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모두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하는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가 이를 허가하면서 두 아파트의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맨션아파트는 용산구 이촌동 300-23번지 일대에 5층 높이, 23개 동, 660가구로 1971년 건설됐다. 지어진 지 46년이 지나 건물이 노후화돼 입주민들이 주거하는 데 불편함을 겪고 주변 도시와 인근 주거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단지로 꼽혔다.
한강맨션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층수 35층, 1493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강맨션아파트 인근의 용산구 이촌동 300-301번지 일대에 위치한 한강삼익아파트도 35층 높이로 재건축된다. 한강삼익아파트는 1979년부터 사용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삼익아파트와 한강맨션아파트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재건축될 것”이라며 “서울시 건축·교통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정비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