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인도네시아 대기업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해외법인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는 현지 2위 아이스크림 제조회사 ‘캄피나’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19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기업 상장 성공적 주관

▲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의 한일현 이사(왼쪽부터 세번째)와 고석진 감사(열번째)가 19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서 열린 캄피나의 기업공개 행사에서 캄피나와 거래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는 한국 증권사의 인도네시아 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기업의 증권거래소(IDX) 상장에 성공했다. 

11월22일 캄피나의 기업설명회(IR)와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8~11일에 청약을 끝냈다. 공모액은 2920억 루피아(약 260억 원) 규모다.

캄피나 주가는 19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자마자 가격제한폭인 50%까지 오르면서 상한가를 쳤다. 
  
신한금융투자가 2016년 12월 현지 증권사 마킨타증권의 지분 99%를 인수하면서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가 출범했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는 중소기업 대상의 투자금융(IB)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올해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한 현지기업 ‘부바’가 2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을 때도 주간사를 맡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내부에 글로벌사업그룹이 출범하면서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도 현지에 진출한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시너지를 내게 됐다”며 “기업공개와 인수합병 등 다양한 투자금융사업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