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올랐다. 여객과 화물의 업황이 회복돼 내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7.5%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5일 3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해 부진했던 인바운드(입국) 수요를 회복하면서 내년 여객부문이 좋아질 것”이라며 “화물부문은 전 세계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모자라 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올해 사드문제와 지정학적 위험이 커져 입국자가 줄어 여객부문이 부진했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원화 기준 수율이 0.3% 늘어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화물부문은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항공화물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화물부문은 올해와 비교해 원화 기준 수율이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가동률 문제로 부진했던 항공우주사업부문과 개점 초기비용이 발생했던 LA윌셔그랜드호텔 부문에서 내년에 약 500억 원 넘는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