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사장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현재 유력후보로 꼽힌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금융위원회에 다음 사장후보 4명을 추천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후보 4명으로 압축, 이정환 유력

▲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택금융공사 사추위는 11월3일 첫 회의를 열어 사장후보를 공개모집했다. 김재천 사장은 10월28일 임기가 끝났고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사장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 전 이사장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전 이사장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국고국장을 지냈다. 2008년 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가 이명박 정부와 갈등 끝에 1년7개월 만에 사퇴했다. 

2012년과 2016년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부산 지역에 출마했지만 연거푸 낙선했다. 2016년 조기대선 당시 민주당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경상남도 합천 출신이지만 부산 동아고등학교를 졸업해 부산과 연관성 있는 인사로 꼽힌다. BNK금융지주가 최근 회장후보를 공개모집했을 때 지원했다가 탈락하기도 했다.

이 전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출신 관료이기도 하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정홍식 초대 사장을 빼면 모두 관료나 한국은행 출신이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사추위에서 여러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한 명을 결정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