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7-12-06 16: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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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 하락세와 삼성중공업의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75포인트(1.42%) 하락한 2474.37로 거래를 마쳤다.
▲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75포인트(1.42%) 하락한 2474.37로 거래를 마쳤다. <뉴시스>
한국거래소는 “미국에서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했고 다음주에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어 아시아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조정되고 있다”며 “국내 대형 조선사가 실적 악화를 보인 점도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연결기준으로 올해 영업손실이 49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보다 233% 급증하는 것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3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355억 원, 개인투자자는 25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3.0%)과 의약품(-2.7%), 건설업(-2.5%), 운수장비(-2.3%), 기계(-2.1%)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에 올라있는 종목 가운데 현대차(0.31%)와 KB금융(0.50%), LG생활건강(0.08%)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42%)와 SK하이닉스(-0.51%), 포스코(-3.48%), LG화학(-1.33%), 네이버(-0.8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73포인트(0.74%) 떨어진 768.39로 장을 마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에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기관투자자가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를 팔아치운 탓에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53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33억 원, 개인투자자는 6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2.4%)과 비금속(-2.1%), 오락·문화(-1.9%), 음식료·담배(-1.6%), 제조(-1.5%) 등의 업종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신라젠(9.22%)과 CJE&M(1.71%), 티슈진(0.94%) 등의 주가는 올랐다.
셀트리온(-1.9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37%), 로엔엔터테인먼트(-1.26%), 메디톡스(-6.03%)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