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G 도입 및 분리공시제도와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에 따른 통신시장 개편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4일 1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유플러스 주가 저평가, 통신시장 개편 기대감에 주가 오를 듯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1~3분기 연속으로 깜짝실적을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막연한 불안 심리로 8~10월 주가 성과가 부진했다”며 “매출액 대비 이익 성장 추세를 감안한다면 역사적 저평가 상태에 있고 앞으로 약간의 호재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18~2019년 5G 도입과 통신·유통시장 개편을 계기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투자자가 LTE 도입 및 단통법 시행으로 2014년 LG유플러스가 높은 이익 성장률과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5G와 분리공시제도·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을 앞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상반기에 5G 주파수를 경매하고 2019년 3월에는 5G 상용화하기로 하면서 일정을 기존의 예상보다 앞당겼다. 

분리공시제도란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 주는 보조금을 각각 분리해서 지원해주는 제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유통구조 투명화를 통해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분리공시제도를 도입한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란 휴대폰 단말기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판매하고 이동통신 대리점은 통신서비스가입만 받도록 하는 제도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높은 매출 성장과 획기적 비용 감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경험을 떠올려 볼 때 2018~2019년 LG유플러스는 주가 상승이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