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1월도 중국에서 큰 폭의 판매 감소폭을 보이며 해외공장 판매부진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11월 글로벌공장 판매는 2016년 1월과 비교해 각각 10.4%, 14.7% 줄었다”며 “미국에 수출하는 선적 물량과 중국공장 판매가 줄어든 탓”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1월 글로벌공장 판매는 각각 42만3천 대, 26만 대로 10월보다 각각 7.3%, 16.9% 늘었다. 하지만 2016년 11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1월도 중국에서 큰 폭의 판매부진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의 11월 중국공장 판매는 9만2천 대로 2016년 11월보다 27.6% 줄었다. 기아차의 경우 5만 대로 37.1%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중국공장 판매는 10월 8만 대보다 15%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며 “소매판매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현대차의 중국공장 판매는 12월부터 11만 대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현대차보다 더딘 판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기아차는 중국에서 판매 감소폭이 줄어드는 속도가 현대차보다 느리다”며 “소매판매가 회복되면서 재고가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며 2018년 1분기부터 본격적 판매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2월 중국공장 판매는 각각 11만7천 대, 5만5천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12월과 비교 각각 20%, 3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