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올랐다. 국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백화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올라, 경기 민감한 남성복사업 5년 만에 성장

▲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현대백화점 주가는 1일 10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백화점 산업의 경기가 2018년에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12월의 경우 주말과 휴일 일수가 2016년보다 이틀 더 많아 영업환경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남성복과 방한복 소비가 늘면서 4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경기에 민감한 남성복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하면서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으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롱패딩 매출도 늘어 아동·스포츠부문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기존 점포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영업이익이 2018년 3분기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2018년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열기 위해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사업 시작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2018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의 증가세는 내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910억 원, 영업이익 4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