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2-03 15: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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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보좌관이 북한과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피할 대책으로 중국에 강력한 대북제재를 촉구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레이건국가방어포럼(RNDF)에서 북한과 전쟁 가능성이 커졌냐는 질문에 “전쟁 가능성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보좌관.<뉴시스>
맥매스터 보좌관은 “군사적 충돌 외에도 문제를 푸는 방법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점차 군사적 충돌을 향해 서로 다가가고 있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군사적 충돌이 아닌 북핵 문제를 해결한 비군사적 방안으로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를 꼽았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우리는 중국에 우리나 다른 누구에게 호의를 베풀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중국에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중국이 더욱 강력한 제재를 하는 것이 중국 스스로에게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에 엄청난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석유 없이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는 만큼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이 가장 적절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에게 대북 송유관을 폐쇄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거절한 상황에서 재차 중국에 압박을 넣은 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과 전 세계가 마주한 가장 크고 시급한 위협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장이 계속해서 장거리 핵 보유 능력을 개발하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그와 그의 정권이 막다른 길에 이르는 것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선 모든 동맹 및 파트너 등과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