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혐의와 관련해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28일 오전 GS홈쇼핑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전산자료와 내부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GS홈쇼핑이 롯데홈쇼핑과 마찬가지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여 원의 후원금을 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7월 e스포츠협회 회장을 지내던 시절 롯데홈쇼핑이 후원금을 내도록 해 이 가운데 일부인 1억1천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GS홈쇼핑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전 전 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