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7-11-28 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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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올랐다. 타이어 판매량 증가로 원재료인 카본블랙과 합성고무의 수요가 늘어나 금호석유화학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27일 8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윤 연구원은 “미국, 중국 등에서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이 중국의 군소업체보다 먼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타이어 판매량은 트럭이나 특수차량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픽업트럭 판매 호조와 중국의 일대일로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타이어의 원재료인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생산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본블랙의 경우 중국의 수출량이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는데 3분기에 지난해보다 17% 늘어나 2년에 걸친 역성장을 끝냈다.
합성고무의 경우도 중국 대형업체가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세계적으로 타이어 원재료시장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연구원은 “시장에서 공급자는 수요 증가가 일어나 수급 균형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수입으로 대응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준까지 업황이 개선돼야 공장가동률을 올린다”라며 “금호석유화학이 원가구조나 생산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중국 군소업체보다 먼저 가동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영업이익 62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1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