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험생과 학부모 등에게 수능 연기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1일 수능을 2일 앞둔 수험생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이번 수능 연기 결정은 ‘학생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수능시험 연기 후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지진으로 피해당한 교내 체육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김 장관은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과 걱정이 크다는 것 잘 안다”며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피해 및 복구 현황, 시험장 상태, 응시 여건 등 각종 사항을 점검해 안전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수능시험이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것처럼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부의 의지와 노력을 믿고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수험생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결과가 아니라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도전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는 자세라는 것도 마음에 깊이 새겨주시길 바란다”며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스스로의 도전과 인내를 믿고 심지를 굳게 해 지금까지 걸어온 그 길이 빛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내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