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직접 기획한 ‘평창롱패딩’으로 전국적 화제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평창롱패딩 출시를 통해 마케팅과 이미지 높이기에 모두 성공했다는 말을 듣는다.

◆롯데백화점, 평창롱패딩 덕분에 인파 몰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평창롱패딩은 22일 마지막 물량 7천 장이 입고된다. 마지막 물량은 롯데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롱패딩 없어 못 팔아, 롯데백화점 동계올림픽 마케팅 성공

▲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18일 롯데백화점 개장 전부터 인파가 몰리고 있다.


평창 롱패딩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롱패딩(벤치 파카)으로 정식명칭은 ‘평창동계올림픽 구스 롱패딩’이다.

롯데백화점은 평창롱패딩을 3만 장 한정 제작, 10월26일 출시했는데 온라인몰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품절사태가 벌어지며 현재까지 입고됐던 2만3천 장이 모두 팔렸다.

평창롱패딩의 인기 배경으로는 ‘뛰어난 가성비’가 우선 꼽힌다.

패딩제품은 보통 오리털보다 거위털이 비싸고 솜털함량이 깃털함량보다 높을수록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데 평창롱패딩은 거위털이고 솜털 비율도 80%에 이른다.

평창롱패딩과 비슷한 함량을 가진 롱패딩 제품은 보통 30만 원대 후반에서 40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평창 롱패딩은 14만9천 원에 불과하다.

또한 평창롱패딩은 디자인적으로도 평창올림픽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 평소에도 부담없이 입고 다닐 수 있다.

평창롱패딩은 4일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7 드림콘서트 in 평창에서 선미와 하니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입으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18일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 평창롱패딩 800장이 입고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새벽부터 줄을 서고 경찰이 질서유지를 위해 출동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평창롱패딩 기획과 생산에만 수개월이 걸렸기에 현재 평창롱패딩 추가 생산은 생산일정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다.

◆롯데백화점,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 ‘대박’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로 선정됐고 이후 평창롱패딩 등 평창동계올림픽 상품 기획과  제작에 들어갔다.
 
평창 롱패딩 없어 못 팔아, 롯데백화점 동계올림픽 마케팅 성공

▲ 평창 롱패딩.


롯데백화점은 경력 10년 전후의 상품 기획자들로 관련 팀을 구성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고 5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자체 개발한 2018 평창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하는 ‘2018 평창 공식 스토어’ 1호점을 개장했다.

이어 전국 26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평창롱패딩을 포함한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상품 1500여 개를 판매에 들어갔다.

평창롱패딩 열풍으로 전국 롯데백화점에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평창롱패딩이 입고되는 일정을 알기 위해 문의가 빗발쳤고 샘플을 한 번이라도 입어보려는 소비자들이 몰렸다.

다른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제품의 판매도 크게 늘어났고 소비자들의 방문도 늘어 일반 상품 판매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이번 평창롱패딩 매진 행진을 통해 방문객 증가를 통한 매출 신장은 물론 이미지 개선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