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글로벌 생산기지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익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성장동력이 부족한 만큼 중국 무석공장이 완공되면 주가상승의 동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 목표주가 올라, 중국공장 완공되면 주가상승 동인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8만8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으로 제시했다. 마켓퍼폼은 향후 6개월 동안 주식 수익률이 시장의 평균수익률 대비해 -10%~10% 이내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판단될 때 제시하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글로벌 생산기지를 다변화함에 따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9% 올렸다”며 “다만 성장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부족한 만큼 중국의 무석공장이 완공되는지 혹은 다른 성장동력이 확인되는지를 점검한 뒤 투자의견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영업이익이 정체될 것으로 보이지만 2018년에는 18%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내수 주요 고객사들이 늘어나고 수출이 회복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국 고객사가 증가해 북경콜마 수익성이 좋아지고 하반기에 중국 무석법인까지 완성된다면 성장세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3분기에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아쉽지만 안정적 이익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점진적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3분기에 영업이익 154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줄어들었다. 3분기 순이익은 11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2% 증가했다. 

화장품부문은 내수가 13% 늘어났고 수출이 18% 감소했다. 

제약부문은 성장이 다소 둔화됐으나 주요 품목의 매출이 안정적이고 수주환경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법인 가운데 중국법인인 북경콜마는 순이익 2억 원을, 미국법인인 PTP는 순이익 15억 원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