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노키아와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인 eMTC와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을 하나의 기지국에서 동시에 서비스하는 기술 시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KT, 노키아와 손잡고 LTE 기반 사물인터넷 기술 시연

▲ KT와 노키아 직원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노키아 랩에서 NB-IoT와 eMTC 기술을 동시에 시연하고 있다.


eMTC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초고속해상통신망(LTE-M), 협대역사물인터넷과 더불어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완성하는 마지막 기술 가운데 하나다.

eMTC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VoLTE(고음질 음성통화) 서비스가 가능하고 연결되는 단말의 이동성을 보장한다.

협대역사물인터넷은 eMTC보다 대역폭이 작고 원격검침 등 용량이 작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적합하다. 두 기술은 데이터 처리량과 범위 측면에서 보완적 특징이 있어 함께 활용할 경우 다양한 저전력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KT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노키아 랩에서 진행된 이번 기술시연에서 현재 상용망에 사용되고 있는 LTE 기지국 장비와 1.8GHz 주파수를 이용해 eMTC, 협대역사물인터넷 두 가지 방식의 사물인터넷 신호를 동시 송출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eMTC 기술 시연을 바탕으로 3GPP(민간 국제표준화단체) 표준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들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KT는 앞으로 LTE 상용망에서 eMTC 기술을 검증하고 이에 적합한 서비스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영식 KT 네트워크부문 INS 본부장은 “이번 노키아와 협력으로 그 동안 선도해 온 협대역사물인터넷 기술력을 eMTC로 확대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5G 기술개발을 주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