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7-11-09 17: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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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주가가 많이 올랐다. 2차전지용 음극재 생산을 늘리고 자회사 실적개선의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켐텍 주가는 9일 전날보다 4.16% 오른 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포스코켐텍은 철강, 시멘트, 비철금속의 핵심 소재인 내화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한 2차전지용 음극재 생산회사이기도 하다.
또 침상코크스를 제조판매하는 피엠씨텍 지분 60%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LG화학에 3060억 원 규모의 음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안정적 매출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음극재 생산능력을 2018년 1만6천 톤에 이어 2019년 4만 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내 배터리회사들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중국 등 해외 배터리회사들이 늘어나 포스코켐텍이 음극재 거래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켐텍의 자회사 피엠씨텍은 침상코크스 가격이 오른 덕을 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침상코크스 가격은 2017년 들어 6배 이상 늘었는데 중국이 환경규제 차원에서 침상코크스 공급을 제한하고 있어 2018년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켐텍은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2017년 초 1만2천 원에서 현재 3배 수준으로 올랐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생산을 늘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자회사 피엠씨텍의 이익기여도도 증가할 것”이라며 “2차전지시장이 개화단계에 있고 중국이 환경규제 정책을 유지하면서 포스코켐텍의 성장 모멘템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