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즈치킨’(왼쪽), BHC의 ‘뿌링클 치킨’(오른쪽) |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경쟁사인 BHC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냈다.
네네치킨은 “BHC의 뿌링클 치킨이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킨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뿌링클 치킨의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네네치킨은 “ BHC 뿌링클 치킨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18가지 성분 가운데 16가지의 원재료가 우리의 ‘스노윙 시즈닝(야채)’과 동일하다"며 "나머지 2가지는 ‘스노윙 시즈닝(치즈)’ 성분과 동일했다”고 주장했다.
네네치킨은 또 “BHC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뿌링클 치킨이 국내 치즈 치킨의 원조’라고 홍보하고 있다"며 "다른 업체들이 뿌링클 치킨을 본떠 치즈맛 치킨 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BHC는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뿌링클 치킨은 BHC치킨연구소가 개발한 우리만의 특화된 메뉴”라며 “네네치킨의 주장을 전혀 납득할 수 없으며 특허를 침해한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BHC는“소비자들은 뿌링클 치킨과 네네치킨의 제품을 전혀 다른 콘셉트의 치킨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네네치킨의 소송 제기는 억지주장으로 판단하며 법을 통해 제대로 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는 “소비자와 가맹점의 신뢰에 상처를 주고 브랜드 이미지에 큰 훼손을 준 것과 관련해 이에 대한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네치킨은 2009년 스노윙 치킨을 출시했고 BHC는 2014년 11월 뿌링클 치킨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