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상향됐다. 매출이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두산밥캣은 하반기부터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4분기 및 2018년 전망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는 4만3400원으로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은 유지(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두산밥캣 주가 상승할 여지, 매출 증가세 다시 확인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최 연구원은 “미국에서 건설경기 초강세, 중국의 ‘일대일로’, 인도의 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 등 세계적인 굴삭기시황 강세효과가 본격적으로 두산밥캣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파악했다.

두산밥캣은 3분기에 매출 1조13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늘고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최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 굴삭기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마케팅비용이 늘어나 이익률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의 주가는 2017년 2분기 이후 다른 건설기계 종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두산밥캣의 실적이 다른 건설기계종목들과 상이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건설기계종목들은 충분한 실적을 보여주었지만 두산밥캣은 유일하게 성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매출 성장이 3분기에 확인되었으므로 계절성을 극복하거나 파격적 성장을 보이지 못하더라도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활용해 최소 완만한 실적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성장하기 시작한 두산밥캣의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