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의 성장 덕에 3분기 실적이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45억 원, 영업이익 1439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36.1%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신흥국가에서 중대형건설기계 판매가 늘어난 데다 자회사인 두산밥캣까지 성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중대형건설기계와 엔진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중국에서 3분기에 매출 17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143.2% 급증했다.
중국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와 더불어 건설기계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면서 굴삭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시장의 성장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굴삭기를 모두 12만5천 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두산밥캣은 내다봤다. 지난해 판매량인 6만3천 대보다 2배 가까이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다.
북미와 오세아니아(NAO) 지역의 판매도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북미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3분기에 매출 6849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16.5% 늘어난 것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에 중대형건설기계부문에서 매출 4340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43.5% 늘어난 것이며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차량과 건설기계, 발전기, 선박 등에 사용되는 엔진을 만드는 엔진부문은 3분기에 매출 1387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92.2%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