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건설기계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32억 원, 영업이익 442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123.2%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선제적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용을 절감한 효과로 매출의 상승폭보다 영업이익의 상승폭이 더욱 컸다”고 설명했다.
굴삭기와 휠로더 등을 생산하는 건설기계부문이 매출증가에 기여했다.
3분기에 건설기계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4588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33.8%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에서 중대형굴삭기의 판매가 늘었다”며 “국내시장에서도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3분기에 지게차 등을 생산하는 산업차량부문에서는 매출 101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1.5%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북미에서 3분기에 산업차량을 1158대 팔았다. 지난해 3분기 판매대수(634대)보다 판매량이 83% 늘었다.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28%를 보여 2분기보다 10%포인트 좋아졌다.
현대건설기계는 11월23일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약 3788억 원의 자본을 확충받으면 부채비율이 87%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