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인도네시아 GAM광산에서 석탄생산의 감소 탓에 4분기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6일 “LG상사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채광량 규제로 4분기 GAM광산에서 석탄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부터 다시 석탄생산을 점점 늘려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상사는 플랜트건설이나 전기·전자제품을 거래하는 인프라사업, 화물운송이나 물류시설 운영 등을 포함하는 물류사업, 석탄과 석유 등 자원개발과 팜오일 등 식량자원거래 등을 포함하는 자원사업 등을 전문으로 한다.
2016년 기준으로 인프라와 물류, 자원부문의 매출비중은 각각 60%와 25%, 15%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지역의 GAM광산을 2012년 인수해 석탄거래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들어 1년에 300만 톤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최대 1400만 톤 규모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상사는 4분기 자원부문 매출이 44.1%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4분기 물류부문 호조에 힘입어 수익을 어느정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물류부문에서 해외법인과 지사를 늘리는 등 해외 물류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4분기 물류부문에서 매출 991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LG상사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물류사업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 물류사업 영업이익률이 2% 수준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류 연구원은 “LG상사는 4분기 물류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것”이라며 “LG그룹 계열사 물량이 늘고 해외 창고 및 배송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물류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상사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04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3% 늘지만 영업이익은 2.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