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상승했다. 

정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규제의 강도도 예상보다 낮다고 평가된 영향을 받았다.
 
은행 주가 상승, 가계부채대책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

▲ 은행업종 주가가 24일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영업부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KB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300원(0.52%) 오른 5만7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 전날보다 하락했지만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발표 이후 상승으로 전환했다.

JB금융지주(-0.69%)를 제외한 모든 시중은행·국책은행·지방은행 주가도 전날보다 올랐다. 특히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3.94% 상승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담긴 내용 상당수가 정부 인사들의 발언으로 예상됐던 내용이고 정책이 발표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8%로 잡은 것도 은행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가계대출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어 목표치가 이뤄져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설령 다른 부정적 영향을 미치더라도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의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은행들의 취약차주 지원정책도 중장기적인 기초여건(펀더멘탈)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