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DEX2017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의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모두 34개 나라에서 405개 기업,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개최된 행사에는 32개 나라에서 386개 기업(국내 208개, 해외 178개)이 참여했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서울ADEX2017 참여로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새 사장으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된 상황에서 전시회를 통해 경영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문재인 정부의 첫 대형기획수사인 방산비리 수사의 1호 기업으로 꼽혀 그동안 분식회계와 채용비리 등을 비롯한 온갖 비리의혹의 중심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하성용 전 사장 등을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전·현직 임원들 10여 명이 검찰의 수사결과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방산비리 수사가 일단락된 데다 경영공백까지 메워지면서 이번 전시회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리수사로 흔들렸던 내부결속력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서울ADEX2017에서 신뢰도가 추락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해외마케팅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