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연휴에는 극장마다 여러 혜택을 주는데다 방송사들의 편성표가 화려해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롯데시네마와 CGV, 메가박스가 추석연휴를 맞아 이벤트를 실시했다.
CGV는 ‘명절증후군 처방전’ 이벤트를 9일까지 실시한다. 일반 2D영화를 7천 원으로 할인해주는 쿠폰을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3명 이상 함께 영화를 보면 1팀을 추첨해 여행상품권 100만 원과 CJ ONE포인트 100만 점을 제공한다. 2명 이상 본 팀에게는 70만 원권, 1명 본 고객에게는 30만 원권 여행상품권 추첨에 응모할 기회가 생긴다.
롯데시네마는 모바일앱을 통해 예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시그니엘서울 호텔숙박권(1명), 시그니엘서울 스파이용권 (3명), 샤롯데 관람권 2매(30명)를 제공한다.
엘페이를 통해 결제한 고객 가운데 5백 명에게는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모바일앱을 통해 바로팝콘을 주문하면 스위트콤보와 더블콤보, 에이드콤보 각 2천 원씩 할인해주기도 한다.
메가박스는 기존가보다 저렴한 묶음 관람권을 판매하고 있다.
최고급 영화관 '더 부티크 스위트룸 패키지'는 정가 6만 원에서 18% 할인된 4만9000원에 팔고 있다.
일반관 4매로 구성된 '일반관 패키지'를 3만2천 원에 판매한다. 사운드가 생생한 MX관 관람권 4매로 구성된 'MX관 패키지'는 4만 원이다. 각각 4천 원씩 할인됐다.
1일 기준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화예매순위를 살펴보면 '킹스맨:골든서클'이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이 캔 스피크',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 ‘살인자의 기억법’, ‘레고 닌자고 무비’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에 모인 가족들은 안방이 또 하나의 극장이다.
최근 노조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방송사들은 특집방송의 빈자리를 걸출한 추석특선영화들로 채워 넣었다. 이에 발맞춰 다른 방송사들도 시청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추석 특선영화를 최근작들로 구성하는 데 힘썼다.
▲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
MBC는 6개 영화 가운데 4개를 지난해 개봉한 화제작으로 편성했다.
특히 MBC가 7일 오후 10시에 방영할 ‘라라랜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영화는 올해 제89회 아카데미 6관왕에 오른 작품으로 재즈 피아니스트와 배우 지망생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MBC는 6일 오후 8시30분 지난해 유일하게 천만관객을 모은 ‘부산행’도 방영한다.
또 5일 오후 11시10분에는 한효주 주연의 일제강점기 영화 ‘해어화’, 4일 오후 5시35분에 애니메이션 ‘발레리나’, 4일 오후 11시10분에 차태현 주연의 코미디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3일 오후 4시15분에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가족영화 ‘참새들의 합창’을 방송한다.
KBS는 3일 오전 9시40분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선보인다. 이 영화는 작가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9일 오후 7시55분에 ‘럭키’, 8일 오후 3시에 ‘비정규직 특수요원’, 7일 오후 10시30분에 ‘스포트라이트’, 6일 오후 10시25분에 ‘형’ 등을 방영한다.
SBS는 6일 오후 8시35분에 하정우 주연 영화 '터널'을 방영한다. 이 영화는 사회병폐를 날카롭게 풍자했다며 호평을 받았다. 7일 오후 5시40분에 '검사외전', 4일 오후 5시40분에 '뷰티인사이드', 3일 오전 10시40분에 ‘장수상회’ 등이 방송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