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위주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49포인트 오른 22381.2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S&P500지수 역대 최고, 경제지표 호조에 반응

▲ 미국 S&P500지수가 28일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중개인들이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 <뉴시스>


S&P500지수는 3.02포인트(0.12%) 상승한 2510.06,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0.19포인트(0.0%) 오른 6452.45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한 경제지표가 대체로 이전보다 나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27일 공개된 세제개편안이 상장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계절조정치)는 3.1%로 집계됐다. 1개월 전에 발표된 감정치 3.0%를 소폭 웃돌았고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1%로 집계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1.2%였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8월 말~9월 초에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피해를 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으로 2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피해 지역의 재건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4분기와 2018년 초 경제성장률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2분기 개인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났다. 올해 분기별 개인소비지출 증가폭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0.3% 상승했다. 

9월 3주차에 실업보험을 신규로 청구한 사람 수는 27만2천 명으로 집계돼 2주차의 25만9천 명보다 늘었지만 허리케인의 영향을 감안하면 고용 증가가 둔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규모는 629억4천만 달러로 집계돼 7월보다 1.4%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이 발표한 세제개편안에는 최고법인세율을 35%에서 20%로 인하하고 개인소득세 구간을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