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제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ITU텔레콤월드2017’에서 5G와 자율주행차 기술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4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텔레콤월드2017에서 약 1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열어 5G, 자율주행, 미디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5개 영역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 부산 국제ICT전시회에 5G 적용한 차량 선보여

▲ 부산 벡스코에서 SK텔레콤의 5G 이동형 인프라를 통해 8K 360도 VR(가상현실) 영상을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모습.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에릭슨, 인텔과 공동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처음 선보인다. 5G 이동형 차량에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 서비스가 탑재됐다.

전시관에서는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의 소개와 함께 8K 360도 VR(가상현실) 영상을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 영상을 보여준다.

자율주행차도 전시한다. SK의 자율주행차는 21일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 구간 시험주행에 성공한 뒤 부산 벡스코에 도착했다. 전시관에서 당시 진행된 시험주행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암호기술이다.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보안체계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양자암호통신에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을 시연한다.

인공지능기기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기기도 공개한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동작기능 등이 추가된 이 기기는 영상을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어 기존보다 한 단계 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GPS 기반의 위치 추적기, LPG·수도·가스 원격검침기, 미세먼지 모니터링, 폐기물관리 솔루션 등 사물인터넷 전용망 ‘LoRa’를 활용한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도 선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TU2017 전시를 통해 5G로 새로워질 대한민국의 모습을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5G 대표 기업으로서 미래 정보통신기술을 한발 앞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