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진행한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판매기간에 125만 원이 넘는 대용량모델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5일 갤럭시노트8을 정식출시하며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판매 성과를 일부 공개했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8'. |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예약판매된 갤럭시노트8 가운데 64기가모델의 판매비중은 43%, 256기가모델의 비중은 57%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기가모델이 109만4500원, 256기가모델이 125만4천 원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가장 높게 출시됐다.
가격부담이 커진 만큼 고가모델의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을 뒤집고 고가모델의 판매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 구매자들이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정식판매가 시작된 뒤에는 고가모델의 판매비중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감안해도 고가모델이 더 많이 판매된 것은 그만큼 갤럭시노트8에 대한 초기 시장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8 구매자 가운데 30대 소비자의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고 전체의 48%는 이전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던 소비자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도 내놓았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8일 동안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약 85만 대의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자체목표로 내놓았던 80만 대를 소폭 웃돌았다.
갤럭시노트8은 15일부터 전국 이통사와 유통점,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 등에서 정식으로 판매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