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고과금(헤비) 이용자들 덕분에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리니지M은 출시된 지 80여 일이 지났지만 현재 고과금 이용자들 덕분에 높은 하루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충성도 높은 ‘린저씨(리니지를 하는 아저씨들)’들의 높은 지불의사 덕분”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원작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정액제를 채택한 것과 달리 아이템별 과금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능력치를 일정기간 시간 올려주는 아이템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이나 ‘아이템 뽑기’ 등을 놓고 일부 이용자들은 수천만 원까지 지불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의 높은 하루 매출은 리니지만의 마력과 같은 사용자 흡입력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리니지M은 하반기 다수의 경쟁 모바일게임 출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 리니지M에 개인간 아이템거래 시스템, 공성전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며 장기흥행을 꾀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업데이트로 리니지M의 게임수명은 더욱 장기화 될 것”이라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일본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몰이를 하면서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리니지2레볼루션 관련 로열티 수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3분기에 매출 7358억 원, 영업이익 341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424%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