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가 급등했다. 

해외 대형기업이 대우건설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기대감이 번졌다.
 
대우건설 주가 급등, 해외매각 기대 높아져

▲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


1일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5.69%) 오른 74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에 주가가 10.95%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가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는 페트로나스가 산업은행에서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트로나스는 상반기부터 대우건설에 눈독을 들여왔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대우건설의 적정가치를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9월 말에 대우건설 매각공고를 내면 대우건설의 사업구조와 재무상태, 경영실적 등을 실사한 뒤 본격적인 인수전에 뛰어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인수에 다른 해외기업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는 예전부터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뒀으며 올해에도 대우건설을 수 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