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노사 임금동결 합의, 유창근 "경영 정상화로 보답"

▲ 현대상선은 해원노동조합과 8월30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서
무분규로 임금과 복지혜택을 유지하는 내용의 협상을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 두번째)과 윤갑식 해원노조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임금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상선이 해상근무 직원들과 올해 임금과 복지혜택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상선은 해원노동조합과 8월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서 무분규로 임금과 복지혜택을 유지하는 내용의 협상을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해원노동조합은 사내 해상 근무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윤갑식 현대상선 해원노조위원장 등 노사관계자 10여 명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 참여했다.

노사는 선박 안전운항과 원가개선, 해상직원 고용안정 등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윤 위원장은 “해운시황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악화해 노사 사이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 임금 등 동결에 합의했다”며 “현대상선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육·해상 전 임직원의 희생적인 양보와 협조에 감사한다”며 “회사 경영진은 향후 사업목표를 달성하고 경영을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해 직원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본사 임직원과 육상직원들은 2011년부터 6년째 임금을 동결하고 복지혜택을 축소하는 등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