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새 컨테이너선을 받아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서 인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181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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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
현대상선은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효율 선박을 조기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2018년 5월31일까지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컨테이너선 2척을 건네받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결정은 금융기관의 동의와 조선소의 진술보장 확약을 조건으로 해 결의된 것”이라며 “금융기관과 조선소가 조건을 이행하는지 여부에 따라 투자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선을 넘겨받으면 내년 6월 이후부터 남미 동부해안을 오가는 노선에 이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4월에 대우조선해양과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을 확정발주하기로 했다. 5척의 총 금액은 4703억 원이다. 2019년 상반기부터 9월 말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을 모두 인도받는다.
현대상선은 정부의 신조선박 프로그램을 통해 발주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