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건설현장에 드론(무인비행기)을 도입해 공사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31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현재 드론을 여러 건설현장에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며 양지물류센터 신축공사현장에 드론을 활용한 여러 가지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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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산업개발이 드론으로 3차원 모델링한 양지물류센터 신축공사현장. |
양지물류센터 신축공사현장은 축구장의 30배가 넘는 22만8천㎡ 규모로 사람이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드론을 통해 작업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을 3차원으로 모델링해 공정을 계획하고 관리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자동주행 프로그램을 통해 드론을 조종하는 데 드론이 20분 만에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면 관리자가 사무실에 앉아 현장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신영 양지물류센터 현장소장은 “공사현장이 워낙 넓어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론으로 구현한 정밀한 영상정보와 3차원 모델을 통해 현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해당사자들과 소통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밀레니얼 컨퍼런스(Millennial Conference)라는 학습동아리 제도를 도입해 드론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으로 건설공정을 혁신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밀레니얼 컨퍼런스 제도는 사원과 대리급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이 돼 일의 가치를 찾아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와 리조트사업의 조망을 검토하는 데도 드론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규석 기술연구소 소장은 “머지않아 모든 건설현장에서 드론이 필수장비가 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융합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