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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한반도 평화와 경제번영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저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각오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오고 있다”며 “20년 전 전대미문의 국가부도사태에 직면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심정도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을 치르고 국정을 이끌게 된 상황을 김 전 대통령이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진 뒤 취임한 상황에 대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벼랑 끝 경제를 살리는 데만 그치지 않았고 햇볕정책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갔다”며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이 다시 엄중해진 지금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의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번영을 이뤄가겠다”며 “국민통합과 적폐청산,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의 과제도 민주정부의 자부심, 책임감으로 온힘을 다해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