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물러났다.

BNK금융지주는 16일 성세환 회장이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부산은행장, BNK금융지주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의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 사임  
▲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
BNK금융지주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BNK금융지주 회장 단독 후보자를 선임한다. BNK금융지주는 이어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가 뽑은 단독 후보자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성 전 회장이 BNK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임함에 따라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로운 이사회 의장도 선임한다.

부산은행도 21일 3명의 후보자 가운데 부산은행장 단독 후보자를 선정한다. 성 전 회장이 맡았던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 역시 새로 뽑는다.

성 회장은 1979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뒤 줄곧 부산은행에 몸담았다.

부산은행 기업영업본부 지역본부장을 거쳐 부행장으로 승진한 뒤 2012년 내부 출신으로 처음으로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2013년 BS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하게 됐다.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BNK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계속 회장을 맡았고 지난해 3월 연임됐다.

성 회장은 BNK금융지주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가조작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4월 구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