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분기에 할인점(이마트)과 창고형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온라인사업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4125억 원, 영업이익 828억 원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5.4%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16억 원으로 61.6% 증가했다.
 

 
  이마트, 사업부문 고른 성장으로 2분기 수익 대폭 늘어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트레이더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356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7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3.2%나 증가했다.

온라인사업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2분기 온라인사업 매출은 251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5.5% 늘었다. 영업손실은 배송인프라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94억 원에서 41억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할인점(이마트)사업부 매출은 2조7556억 원으로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6억 원으로 6% 늘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조8068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9%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2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7% 늘었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신세계조선호텔과 중국법인을 제외하고 신세계푸드,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의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푸드에서 가정간편식 등 소매상품의 공급이 늘었고 에브리데이도 기존점에서 매출이 5.6% 증가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세계조선호텔이 적자전환하고 이마트24와 신세계프라퍼티의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손실 합계가 지난해 2분기 19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269억 원으로 늘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영업손실 65억 원을 냈고 이마트24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84억 원에서 올해 2분기 102억 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세계프라퍼티 영업손실도 102억 원에서 125억 원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