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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폭행혐의로 경찰조사, 국민의당 엎친 데 덮친 격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08-07 18: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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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50대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로 내홍을 겪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취업과 관련한 제보조작 사건에 이어 이언주 의원의 구설수 논란에 이어 이번 사건까지 발생하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김광수 폭행혐의로 경찰조사, 국민의당 엎친 데 덮친 격  
▲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전북지방경찰청은 김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이 미국에서 돌아오는 시점에 맞춰 조사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5일 오전 2시4분경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서 A씨와 큰 소리로 다투는 가운데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A씨는 만취상태로 몸에 멍이 들어 있었고 김 의원은 엄지손가락을 베여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은 A씨의 부상이 심각하다고 보고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운 뒤 현행범으로 연행했다. 

경찰이 두 사람의 관계를 묻자 A씨는 김 의원을 ‘남편’이라고 답한 반면 김 의원은 A씨가 선거운동원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병원에서 엄지손가락을 치료한 뒤 곧바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6일 페이스북에서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던 지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었고 부상을 입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논란이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 시의원과 전북도 도의원을 2번씩 지낸 뒤 전북도의회 의장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국민의당은 최근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는데 김 의원도 내연녀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자 누리꾼들은 ‘그 당에 그 의원’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수사일정을 김 의원의 개인사정에 맞추기로 한 점을 볼 때 국민의당의 눈치를 보느라 봐주기식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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