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회사인 S&T모티브가 완성차회사들에 친환경차 모터의 공급을 늘려 3분기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S&T모티브는 고부가가치인 친환경차 모터 공급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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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준 S&T모티브 대표. |
S&T모티브는 자동차부품회사로 자동차용엔진부품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모터, 자동차현가장치 등 자동차부품과 산업설비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1분기 기준으로 자동차부품 매출비중이 72.9%이며 산업설비와 기타제품 매출비중은 각각 16.5%와 10.6%다.
S&T모티브는 GM, 포드 등 완성차회사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모터를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모비스를 통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터를 공급한다.
S&T모티브는 1분기 별도기준 현대차그룹 매출비중이 12.3%이고 GM 매출비중은 40.4%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의 생산 증가폭이 2016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전기차 생산이 2016년 2분기보다 126.5% 늘어났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제품군을 늘리고 있는 만큼 S&T모티브가 3분기에 친환경차 모터 공급을 더욱 늘릴 것으로 분석됐다.
S&T모티브는 3분기 친환경차 모터의 매출이 860억 원에 이르러 2016년 3분기보다 3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T모티브는 국내 자동차부품회사 가운데 친환경차 관련 매출비중이 가장 크다”며 “친환경차 모터 공급증가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모티브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9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는 친환경차 모터 매출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났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3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6년 2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